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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Tech & BIZ] "연대감 생길 정도로 LG전자와 치열하게 협업… 최고의 휴대용 스피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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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과 글로벌 가전 업체인 LG전자가 만나 최고의 음질을 만들어냈다."

영국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의 존 뷰캐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LG전자와 협업해 만든 휴대용 스피커인 '엑스붐 Go' PK 시리즈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1977년 영국에서 설립된 메리디안은 현재 글로벌 고품질 오디오 시장에서 최상위 브랜드로 손꼽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앰프와 스피커를 결합해 만든 디지털 액티브 스피커, 고음질 CD 플레이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재규어랜드로버·맥라렌이 만든 차량에도 메리디안 오디오가 탑재돼 있다.



조선비즈

메리디안의 존 뷰캐넌 최고경영자(CEO)가 LG전자와 협업한 휴대용 스피커 ‘엑스붐 Go’ PK5를 들고 있다.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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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디안의 경쟁력은 사람이 귀로 직접 듣는 소리와 가장 가까운 소리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뷰캐넌은 "화소가 높을수록 좋은 화질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가장 세밀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최고의 오디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연매출 1500만달러(약 170억원) 중 300만달러(약 33억원)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고 했다. 임직원 80여 명 가운데 32명이 기술직이다. 그중엔 심리 음향 전문가도 있다.

그동안 고가 오디오만 제작해온 메리디안이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스피커 제작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뷰캐넌은 "그래서 더욱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컸다"며 "LG전자 기술진과 함께 치열하게 일하는 동안 일종의 연대감까지 생길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건너가 또 다른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LG와 협업한 결과 자연스레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업체와 협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한 기자(kimstr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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