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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2700여 세대 아파트 건립땐 녹지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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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봉산지키기대책위

건립 반대·녹지 보전 요구

[천안=충청일보 박보겸기자] 충남 천안 일봉산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ㆍ대표 심학수)는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봉산 아파트 건설반대와 녹지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시민과 일봉주민들의 허파역할을 하는 일봉공원에 2700여 세대의 아파트 건립이 추진돼 녹지훼손을 우려했다.

천안지역은 아파트 공급이 포화상태에 있고, 지난 6월 현재 3195가구가 미분양상태인 상황에서 일봉산의 숲 30%를 없애고 아파트를 짓겠다는 사업계획은 명분도 실익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천안시의 1인 당 공원면적은 도시공원법에서 요구하는 6㎡에도 미치지 못하는 5.1㎡로 일봉산의 도시 숲 30%를 없앤다는 것은 시민을 위한 개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시를 상대로 지방채를 발행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매입할 것과 도시공원 임차제 마련 및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6월1일∼27일까지 일봉공원 인근 11개 아파트 단지와 학교 1곳을 대상으로 일봉공원 조성 반대운동을 펼쳐 4288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박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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