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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8월 전국 입주경기 전망치 66.3…5개월째 60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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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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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올해 8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으나 5개월째 60선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HOSI 전망치가 66.3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7월 전국 입주예정 물량(3.1만호)이 전월 대비 1만호 감소함에 따라 입주 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7·8월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입주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인식이 우세하다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 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국지수 ▲지역별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입주율(OR : Occupancy Ratio) 등을 조사해 이달의 실적과 다음달의 전망을 동시에 산출해낸다. 단 입주율은 조사 당월의 실적과 미입주 사유 및 사업자의 입주마케팅을 조사하며, 전망은 조사하지 않는다.

지역별로는 서울(86.7)과 대전(84.0), 제주(80.0)는 8월 HOSI가 80선을 상회하면서 입주경기가 다른 지역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는 부산(74.0)과 충북(70.0)이 70선, 그 외 대부분 지역은 30~60선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은 8월 HOSI 전망치와 7월 실적치가 모두 30선을 기록하면서 입주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은 지난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전망치 40선을 기록한데 이어 8월에는 40선마저 분괴되면서 전망치 36.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보다 8.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전월대비 8월 정망치가 10포인트 상승한 지역은 대전(84.0, 17.4p↑)과 제주(80.0, 13.4p↑) 등이다. 반면 전북(66.6, 18.4p↓)과 세종(68.0, 17.1p↓)에서는 10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겪었다.

기업 규모별 8월 HO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69.2, 중견업체가 63.1을 나타냈다. 전월 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지속해서 60선을 유지하면서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산연 측은 부연했다.

7월 미입주율은 75%로 9개월째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89.4%, 수도권 85.9%, 지방 72.7%다. 지방에선 광주·전라권(69.9%), 제주권(69.2%) 등이 70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입주 사유로는 여전히 ‘기존 주택매각 지연(36.6%),‘세입자 미확보(31.0%)’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한 가구비중(16.9%)이 7월에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8월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54개 단지 총 3만4455세대로, 이중 민간 물량은 2만8805세대(83.6%), 공공 물량은 5650세대(16.4%)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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