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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北,9.9절 앞두고 中단체관광만 금지한 듯…서방 단체관광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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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북한 관광회사 "관광객들,현재 북한 관광 중"

뉴시스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5일 오전 평양 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며 거리를 지나고 있다. 2018.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오는 9월 9일 정권출범 70주년을 앞두고 내린 외국인 단체관광 금지조치가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네덜란드의 VNC여행사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측으로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단체 관광을 중단한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자사의 관광객들은 아무 문제없이 북한을 여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리전트 홀리데이스의 북한여행 담당자도 RFA에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전달 받은 바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들은 당분간 방문이 금지됐지만, 유럽 관광객들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측 상대로부터 외국인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10일 오전 전화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던 영국의 루핀여행사 역시 지난 13일 출발 예정이던 서방 단체관광객들이 예정대로 북한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스웨덴의 코리아 콘술트 관계자도 지난 13일 북한 측으로부터 다음 달초까지 비자를 받을 수없다는 통보를 받기는 했지만, 이미 비자를 받은 관광객들은 전혀 문제 없이 북한 입국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비자 발급 중단조치 이유에 대해 "정권수립기념일 행사와 집단체조 관람을 위해 많은 외국 대표단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공식 방문객 수를 파악할 때까지 유예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한시적인 중국인 단체관광 중단 조치와 관련해 9.9절 준비 차원에서 저비용 여행으로 관광 수입이 더 적은 중국인의 여행을 제한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4일 9.9절을 앞두고 관광비자 발급 절차를 동결시켰지만, 이미 관광비자를 받은 관광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바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여행사 고려 투어의 사이먼 코커렐은 NK뉴스에 이미 비자를 받은 서방 단체 관광단을 예정대로 들여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11일부터 외국인의 평양관광이 중단됐다는 기존 보도와는 다른 것이다. NK뉴스는 이에 대해 고려 투어의 중국 파트너 업체가 지난 주 중국인 관광 금지통보를 받았던 것과 혼선이 있었던 듯하다고 지적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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