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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서울의 밤기온 살펴보니…'숲세권' 동네는 열대야 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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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된 폭염과 열대야로 대책도 여러가지가 나왔지요. 대표적으로, 도로에 물을 뿌리거나 그늘막과 무더위 쉼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자연'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숲의 효과' 입니다.

박상욱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이 '25일 연속'이라는 열대야 최장기록을 세운 어제(14일) 밤, 영등포와 용산, 강남구 등 도심 지역 기온은 자정에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낮 동안 쌓인 열이 구름과 열섬 현상에 갇혀 쉽사리 빠져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온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서로 다른 색을 이용해 5도 단위로 구분을 하게 되는데, 서울이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난 1일의 모습을 보면 빨갛다 못해 40도를 넘어 검게 표시되는 곳도 보입니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들이 나타납니다.

바로, 서울의 주요 산과 녹지가 모인 곳입니다.

오늘과 어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 외곽의 산뿐 아니라 동작구의 현충원과 서초구의 양재 시민의 숲, 송파구의 올림픽 공원은 도심속 열대야를 막는 주요 녹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숲의 효과'는 나뭇잎의 증산작용에서 비롯됩니다.

뿌리에서 흡수된 물이 잎으로 이동하고, 이 물은 잎의 기공을 통해 증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가는 것입니다.

공원이나 녹지 확대를 통해 이같은 숲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열대야 방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김석훈)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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