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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물벼락 갑질’ 조현민, 퇴직금만 13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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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5월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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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올 상반기 총 17억4300만원가량의 급여를 받았다. 이 중 13억원이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됐다.

14일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에서 8억6884만원, 부사장으로 있던 진에어에서 8억74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조 전 전무는 지난 4월 광고대행사 직원들에 물을 뿌린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파문이 일자 한진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퇴직금을 받았다.

총 17억4300만원가량의 급여 중 13억원이 퇴직금이었다. 대한항공에서 6억7121만원, 진에어에서 6억3100만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퇴임 당시 월평균 보수와 직위별 지급률, 근무 기간 7.5년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근무 기간을 6.5년으로 계산했다.

아울러 조 전 전무의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사 4곳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약 58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는 오너 회장 중 가장 많은 보수다.

대한항공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상반기 20억766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 밖에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한진칼(16억2540만원), 한진(6억7425만원)과 미등기 상근 회장으로 재직 중인 한국공항(14억5095만원)으로부터도 급여를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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