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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연봉킹'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올해 상반기 보수 51억원…이재용 부회장은 '무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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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51억원을 수령하며 지난해에 이어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삼성그룹의 총수격인 이재용 부회장은 등기이사지만 보수 총액이 5억원 미만이어서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14일 삼성전자(005930)2018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 6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상여금으로 설날 명절 상여금 100%, 목표 인센티브, 성과 인센티브 등을 합쳐 45억3500만원을 받았다.

조선비즈

(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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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또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반도체 사업의 호황을 이끌었고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기술과 비즈니스 전반에 기여한 점을 감안했다"며 권 회장에게 1회성 특별상여를 지급하기도 했다.

권오현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윤부근 부회장과 신종균 부회장은 각각 26억6100만원, 26억3800만원을 수령했다.

새롭게 대표이사직에 오른 김기남 DS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등 3명의 사장단 보수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김기남 사장은 급여 6억4300만원, 상여 6억8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800만원 등을 더해 13억5300만원을 받았다.

고동진 사장은 급여 5억8500만원, 상여 4억7000만원 등을 합쳐 11억600만원, 김현석 사장은 급여 4억5700만원, 상여 5억900만원 등을 합친 10억원을 받았다. 올해 주총을 통해 등기이사로 합류한 뒤 이사회 의장이 된 이상훈 사장은 급여 3억8900만원, 상여 17억8700만원 등을 합쳐 22억28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올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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