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는 3주 간의 폭락세를 마감하고 이날 드디어 반등에 성공했다. 터키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확대 등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섰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이 1000명의 투자자들과 컨퍼런스콜을 할 것이란 소식에 터키는 미달러 대비 7% 반등했다.
달러 대비 리라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 13.8% 폭락한 데 이어 전날에도 6.3%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이 달에만 25%, 올해 들어서는 45% 하락했다.
이날 리라 반등에 힘입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러시아 루블, 아르헨티나 페소도 모두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페소화 방어를 위해 전날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유럽 은행들의 터키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로 이틀 간 하락하며 전날 21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던 유로존 증시의 은행지수도 반등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도 0.4% 가량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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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도시투자가 모두 예상보다 적은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앞서 상하이 증시의 블루칩 지수가 0.9% 빠지며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0.25% 하락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 지수는 2.3%, 호주 증시는 0.8% 각각 상승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소폭 상승하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 터키발 리스크에 소폭 하락했으나, 투자자들은 낙폭이 크지 않은 데 주목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전날 미달러 대비 2017년 7월 이후 최저치, 엔과 스위스프랑 대비 1년 만에 최저치를 각각 기록한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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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이 2017년 1월 말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금 투기세력들의 매도포지션이 사상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한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가 지난 4월에 기록한 고점에서 10% 가량 빠지며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을 확인한 후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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