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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 터키위기에 펀드멘털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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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미국 백악관. 출처=백악관 홈페이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터키발(發) 금융시장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백악관 케빈 하셋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하셋 위원장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터키 리스크'와 관련해 "우리는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도 매우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셋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대해선 "터키산 철강 관세를 인상하는 조치는 터키 국내총생산(GDP)에서 미미한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터키 통화가치가 40% 급락한 것은 터키 경제의 펀더멘털이 그만큼 제대로 안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관계를 단절하게 되면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터키 경제위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터키 철강 수입제품 50%에 대해 관세율을 2배로 높이면서 시작됐다.

미국과 터키는 지난 몇 달 동안 터키에 억류된 미국목사 문제와 시리아 내전 및 다른 외교적 이슈로 인해 갈등을 빚어왔다.

현재 터키 리라화는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터키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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