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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中 금융 역대급 부패스캔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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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444억원에 달하는 금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은닉 사건이 발각됐다.

12일 봉황망에 따르면 화룽 자산관리공사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 소유 저택에서 총 2억7000만위안(약 444억원)에 달하는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무게로 따지면 3.1t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이 같은 사실은 화룽자산관리공사가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열린 올해 업무회의에서 라이 전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며 밝혀졌다. 중국 언론들은 라이 전 회장이 현재 발견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은닉하거나 외국으로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있다.

라이 전 회장은 1983년 중국 인민은행에 입사해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 은행감독국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그는 지난 4월 시진핑 정부가 반부패 감찰을 강화한 이후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사임했다.

금융계는 라이 전 회장의 낙마가 회사의 국외 투자에 따른 자금 유출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화룽의 총자산은 1조8700억위안(약 317조원)으로 연초 대비 32.5% 증가해 자산 규모에서 선두에 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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