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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백화점용, 아울렛용 옷이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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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아울렛은 의류업체들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공장 주변에 창고형 매장을 만들면서 시작됐습니다. 아울렛에 가면 참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불황이라곤 하지만 이렇게나 옷이 안 팔리는 것일까요?

진실은 이렇습니다. 과거 아울렛 매장은 정식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 하자가 있거나 철이 지나도록 판매가 되지 않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처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몇 년전부터는 아울렛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아울렛에 공급할 물량이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브랜드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백화점용과 아울렛용, 온라인용 상품을 따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단과 재질, 색상,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릅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위가 패션업체들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소비자들은 아울렛에서의 쇼핑을 고가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업계가 처음부터 아울렛을 겨냥해 낮은 원가를 들여 저가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아울렛용 상품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상표를 자세히 보면 점이 하나 더 찍혀 있다거나, 라벨에 아예 아울렛용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직원들은 상품번호(품번)로 구분합니다. 품번에 따라 백화점용인지 아울렛용인지 알 수 있고, 올해 신상인지 이월제품인지도 인식 가능하다고 합니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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