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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해영의원 "전국 高교 62% '스펙 부풀리기' ... "학생 수 보다 발급한 상장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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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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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냽교육위) 김해영 "교육양극화가 다시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 끊어야"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전국 고등학교의 62%가 학생 수 보다 상장을 더 많이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냽교육위)이 지난 1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고등학교별 교내상 수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348개 학교 중 1449개(62%)가 학생 수보다 발급한 상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 학생 수보다 상장 발급이 2배 이상 많은 곳도 전국적으로 670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9351명의 학생에게 상장을 수상해 학생 수보다 약 2.55배 많은 상장을 발급했다. 또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상장 수가 학생 수보다 적은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 등으로 인해 '스펙 부풀리기', '상장 인플레'가 가속화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펙의 양극화 현상 역시 나타났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 수는 816명인데 반해 수상자 수는 8387명으로 한 학생당(중복포함) 평균 10건 이상의 상을 받은 반면, 경북의 한 고등학교는 792명의 학생에게 87개의 상장 밖에 수여하지 않았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다양한 교내 대회가 열리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성취감을 이끌어내지만, 교내상을 남발하는 학교들이 많아 공정한 평가 잣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공정한 평가가 돼야 할 대입제도에서 '스펙 부풀리기'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스펙 부풀리기'와 '스펙 양극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상경력을 삭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며, 교내대회 개최 횟수와 상장 수 등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소득 양극화가 자녀들의 교육 양극화로 이어지고 교육 양극화는 또 다시 소득 양극화를 초래하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17년 전국 고등학교별 교내상 수여 현황]

총 학교 수

상장 수 > 학생 수

상장 수 >

학생 2배수

학생 1인당 상장 개수 (중복포함)

서울

322

172 (53%)

58(18%)

1.31

부산

142

52 (37%)

12(8%)

0.91

대구

93

42 (45%)

9(10%)

0.98

인천

125

54 (43%)

25(20%)

1.39

광주

67

31 (46%)

31(46%)

1.16

대전

62

45 (72%)

16(26%)

1.21

울산

55

29 (52%)

29(52%)

1.27

세종

15

13 (87%)

10(67%)

2.55

경기

469

387 (83%)

204(43%)

1.95

강원

117

69 (59%)

33(28%)

1

충북

84

63 (75%)

37(44%)

1.8

충남

118

86 (73%)

43(36%)

1.98

전남

142

91 (64%)

49(35%)

1.6

전북

130

72 (55%)

32(25%)

1.27

경북

187

123 (66%)

58(31%)

1.64

경남

190

104 (55%)

13(7%)

0.93

제주

30

16 (53%)

11(3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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