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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미국發 무역분쟁 장기화로 美 주택시장 공급부족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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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국발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주택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은 12일 미국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일부에서 이미 관세 부과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주택시장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주택시장지수는 연초 이후 하락 추세에 있다. 이는 주택 수요보다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을 비롯한 각종 관세 부과로 건설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의 각종 관세 부과 조치들이 계속되는 만큼, 주택 공급 측의 비용 부담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주택 경기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아직 주택 수요는 고용과 소득 개선으로 양호하지만,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은 점차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면서 "기준금리를 따라 상승하는 모기지 금리도 주택구입능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미국 경기 흐름에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역분쟁에 따른 미국 주택지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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