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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20억 들인 '대입개편 공론화' 석 달…다시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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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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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편안에 개편이 없다. 지난 석 달 동안 20억 원을 들여 공론화 과정을 거친 대입 제도 개편안에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안 대상자인 현 중 3학생과 부모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교육회의는 현재 20% 안팎인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확대 비율이나 범위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영어, 한국사에 더해 제2외국어와 한문을 절대평가 과목으로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수시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런 내용의 권고안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원론적인 내용과 방향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경/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특위위원장 : 어떤 실효적인 방법을 찾을지에 대해서 사실은 국가교육회의 차원에서는 답을 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집행부서인 교육부로 이렇게…]

개편안을 만든다며 석 달 동안 20억 원을 들여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도 결국, 구체적인 내용은 교육부가 채우라는 겁니다.

개편안의 첫 대상자인 중 3학생들은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중3 학생 : 정해진 것도 없고 그래서 공부 방향도 못 잡겠고 막막해서 그냥 좀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어요.]

정시를 얼마로 늘일지, 수능의 절대평가 범위를 어떻게 할지, 앞으로 교육부가 최종안을 어떻게 내놓든지 갈등의 불씨는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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