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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사상 최대 실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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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흑자로 돌려 하반기도 호실적 전망

적자기업 흑자로 돌려 하반기도 호실적 전망

한국금융신문

▲사진: 전영현 삼성SDI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전영현 삼성SDI 사장(사진)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경영 수완 능력을 여실히 입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왔다. 그간 손실액만 1조원대에 이르며, 2016년 1분기에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인 703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전 사장의 취임 후 삼성SDI는 흑자 전환에 돌입한 것은 물론, 지금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향해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삼성SDI의 실적 상승세는 올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올해 1분기에는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2017년 4분기) 대비 400억원 가량 감소하기는 했지만, 2분기 1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금융신문

◇ 6분기 연속 적자늪 탈출…리더십 빛나

삼성SDI는 2015년 4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왔다.

2015년 4분기에는 8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이듬해 1분기는 사상 최대인 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같은 해 2분기 5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줄여나가는 듯했으나 3분기 또 다시 1104억원의 영업손실로 실적 개선은 불가능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전영현 사장의 취임 후 삼성SDI은 모든 게 바뀌기 시작했다. 전 사장이 맞이한 첫 실적발표인 17년 2분기 삼성SDI는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오던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 8522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동시에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92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과다.

◇ 2분기 실적 선방…올해 최대 실적 노린다

올해 삼성SDI의 실적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달 30일 삼성SDI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 2480억원 152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12.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1%, 2696.5% 오른 수준이다.

특히 여기서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올해 상반기에만 2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한해 전체 영업이익(1028억원)을 이미 갈아치웠다는 점이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아 삼성SDI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I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업 호조로 매출은 8조 3000억원대에서 9조원 초반대, 영업이익은 3700억~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3조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SDI 측 역시 2018년 하반기 각 사업부문별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전지사업부문은 중대형전지에서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EV 중심의 자동차전지 매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소형전지에서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등 Non-IT 시장이 꾸준히 확대돼 원형전지가 지속 성장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의 경우도 하반기 반도체 시장과 대면적 LCD, 모바일 OLED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과 미세화 트렌드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진입과 편광필름의 대면적, 모바일 제품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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