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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당권 도전' 이종걸 "민주 진영 '빅 텐트' 적극 설치해 나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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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정당으로 가려면 중원을 넘겨 확장되어야"

"이해찬 의원 출진은 충격적…승패 달라질 대형사건이랄까"

뉴스1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7.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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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정책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 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민주 진영'의 일부 정치인의 행태는 비판할지언정 그 정당 지지로 표출된 국민들의 의지를 포용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이 확장되어야 하는데 확장되는 한계는 최소한 중원을 넘고, (당이) 중심을 가져야 그것이 백년 정당으로 갈 수 있는 여당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포함되는 모든 세력들이 연정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당을 중심으로 쉬운 정치를 했던 보수와 왜곡 세력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시기다"며 "그러나 그것은 극복이 될 수 있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도도한 역사 속에 정당한 보수와 정당한 개혁 진보가 자리를 잡아서 양 날개를 주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장고를 거듭하다 당 대표 출마를 결정한 이해찬 의원의 등판에 대해선 "이 의원의 출진은 저희에게 충격적"이라며 "승패가 달라질 수 있는 대형사건이랄까. 이해찬 선배의 출진은 저희들에게 상당한 목표의 수정을 초래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겠다"며 "저 이종걸이 당 대표가 되어서 그 시대적 소임을 실천하는 데 분골쇄신하겠다. 민주당을 더 혁신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를 '민주당 정부'로 더 강하게 보강해야 한다"며 "'민주당 정부'를 '민주 정부'로 더 강하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탁월한 비전과 리더십으로 '이명박근혜 정권'이 만들었던 전쟁의 그림자가 걷히고 있다"며 "하지만 보수주의 정권 9년이 만들었던 경제위기와 양극화의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경제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라는 비장한 각오로 경제·민생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신발끈을 동여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이란 대장정의 첫 걸음에 나서겠다"며 "긴 호흡으로 뚜벅뚜벅 당원 동지들과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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