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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폭염 속 등산하다 실종된 40대…5일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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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홀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40대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10분께 옥천군 이원면 대성산에서 지난 14일 실종된 A(46)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급경사지 나무 옆에 배낭을 멘 채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지난 14일 영동 천태산으로 가기 위해 20여㎞ 떨어진 옥천 마성산에 오른 뒤 연락이 끊겼다.

그의 행적은 당일 오전 5시 20분 옥천읍 가화리 마성산 입구 CCTV에 마지막으로 촬영됐다.

이튿날 가족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된 대성산에서 수색을 벌였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해발 500여m의 매봉산 부근에서 A씨 휴대전화를 발견한 뒤 헬기와 수색견을 동원해 수색범위를 넓혀왔다.

소방서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곳은 휴대전화가 있던 곳에서 400여m 떨어진 지점"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폭염 속에서 산에 오르다가 조난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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