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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SK텔레콤, 신규 데이터 요금제 5종 출시…데이터·할인폭 대폭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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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대 이상 요금제서 100GB 이상 제공
데이터 공유 등 가족 결합 할인 혜택 늘려

SK텔레콤은 18일 기존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신규 데이터 요금제 ‘T플랜’을 공개했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데이터 인피니티(이하 인피니티) 총 5종이다. SK텔레콤의 기존 밴드데이터 9종에서 5종으로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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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새롭게 출시한 데이터 요금제 구성도.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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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인 스몰 요금제다. 월 데이터를 1.2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선택약정을 적용하면 최저 2만4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미디엄은 월 5만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한다.

큰 변화는 6만원대 이상 요금제부터 나타난다. 기존 6만원대 이상 데이터 요금제가 월 10GB 이상을 제공하면서 모두 소진시 매일 2GB를 제공하고 초과하면 속도 제한을 두던 것과 다르다.

라지 요금제는 월 6만9000원으로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도록 대폭 늘렸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최대 초당 5메가비트(Mbps)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비싼 요금제인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며, 모두 소진했을 경우 역시 최대 5Mbps속도 제어가 적용된다. 인피니티는 월 10만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과 VIP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11만원짜리 T시그니처 마스터 요금제가 사실상 최대 월 97GB(35GB+매일 2GB)를 기본 제공했던데 비해서 월 6만9000원짜리 요금제부터 데이터 제공량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SK텔레콤은 T플랜 요금제에서 가족 결합 혜택을 늘렸다. 가족 중에 한 명만 패밀리,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공유해 줄 수 있다. 가족이 20GB, 40GB를 실시간으로 나눠 쓰거나, 구성원 별로 데이터 사용한도를 할당해 놓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공유 방식은 별도 앱에서 매번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고, 선물 한도(1회 1GB) 또는 횟수(월 4회)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완전히 없앴다.

가족이 공유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최대 초당 400킬로비트(Kbps) 속도로 이용하고, 매월 데이터 소진 없이 뮤직메이트 음원 300곡(월 3,300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주말엔팅, 쿠키즈스마트 이용자도 가족 결합이 가능하며, 결합 인원은 최대 5명이다. 가족간 데이터 공유를 위해 별도 가족관계증명 서류없이 최초에 인증을 한번만 거치면 된다.

가족 할인을 받으면 전체 가족 통신비가 절약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네 가족이 각각 밴드데이터 △퍼펙트(6만5890원) △3.5G(5만1700원) △6.5G(5만6100원) △주말엔팅세이브(3만1000원)를 이용하다가, T플랜 △패밀리(7만9000원) △스몰(3만3000원) △스몰(3만3000원) △주말엔팅세이브(3만1000원)로 변경했다고 가정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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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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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81.8GB에서 153.2GB로 약 2배 늘어났다. 어머니와 아들은 모두 5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낮췄지만, 오히려 아버지 기본 제공 데이터에서 매월 20GB를 공유 받아 기존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가계통신비는 기존 20만469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약 15%(2만8690원)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25%)을 받으면 13만2000원으로 더 낮아진다.

이외에 비교적 저렴한 스몰과 미디엄 요금제에는 오전 0시부터 7시까지 데이터를 사용했을 때 사용량의 25%만 차감하도록 했다. 실제로 데이터 100MB를 사용하면 25MB만 소진되는 셈이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도 확대했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은 주로 대표번호 통화 시 차감된다. ‘스몰’의 경우 50분에서 100분, ‘미디엄’은 50분에서 300분으로 늘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6만원대 이상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약 20GB”라며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이보다 5배 많은 데이터 100GB를 제공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개인 이용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는 이용자는 네 가지 VIP 혜택을 받는다.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혜택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패밀리, 인피니티 이용자에게는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멤버십 VIP 등급 혜택이 기본 적용된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초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선도하고자 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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