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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하현회 부회장과 자리 바꾼 권영수 부회장 LG유플러스에 고별사 "5G에서 1등 될꺼라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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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61) 전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이 ㈜LG(003550)부회장으로 공식 선임되기에 앞서 지난 2년 6개월 간 몸담았던 LG유플러스의 임직원들에게 "LG유플러스가 5세대(G)에서 1등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조선비즈

권영수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이 4월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권 부회장은 16일 LG유플러스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믿음직스러운 리더들이 있고 강력한 팀워크와 열정으로 하나 된 직원들이 있다”라며 “내재된 무한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해 1등 LG유플러스를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1979년 LG전자에 입사하면서 LG와 인연을 맺은 후 여러 계열사를 거치는 동안 많은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면서 “이 중 LG유플러스에서의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1등 유플러스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이 돼 업무에 임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며 “여러분을 통해 많이 배우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하현회 전 ㈜LG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하현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현회 부회장은 이전까지 LG유플러스의 비상근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주총회를 거칠 필요 없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가능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곧바로 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현회 부회장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5년 LG금속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 LG시너지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울트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LG의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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