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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선위 결정 존중…요구사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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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금융감독원은 13일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심의 결과에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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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수사 적극 협력할 것"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심의 결과에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며 요구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3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와 관련해 지난 6월부터 두 달에 걸쳐 여러 차례 회의 끝에 심사숙고해 결정한 내용에 대해 존중한다"며 "향후 고의로 판단된 위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해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증선위의 재감리 요청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증선위는 전날 임시회의를 열고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변경과 관련해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21일 금감원에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에 대한 지적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 방향이 더 구체화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회계변경에 대한 고의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된 2012년부터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금감원은 '원안 고수' 입장을 밝혔고, 조치안을 수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증선위가 판단 보류 및 재감리 요청을 내린 것이다.

한편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 누락'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있다며 담당 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 지정 및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에 부여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콜옵션 등과 관련해 공시를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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