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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코너 조심, 스톱” 김해공항 질주 BMW, 택시기사 추돌사고 블랙박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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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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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질주하던 BMW 차량이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1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됐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10일 낮 12시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손님의 짐을 내려주며 차량 밖에 있던 택시기사를 쳐 의식불명에 빠뜨린 BMW 가해 차량의 것이다.

20초 분량의 영상은 BMW 차량이 속도를 점점 올리며 국제선 청사 진입도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ㄱ씨(34)가 운전한 BMW 차량은 좌측으로 굽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주행했고, 동승자는 “코너 조심, 스톱”이라고 외쳤지만 갓길에 정차해 있던 택시와 택시기사 ㄴ씨(48)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ㄴ씨는 사고 직전 승객을 하차시킨 뒤 손님의 짐을 내려주고 트렁크를 닫던 중 사고를 당했다.

ㄴ씨는 심정지까지 발생해 공항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 불명 상태다.

ㄱ씨는 경찰에서 “운전부주의로 앞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추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지점은 제한속도가 시속 40㎞인 구간이었다”며 “BMW가 시속 몇 ㎞로 달렸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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