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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정종순 전남 장흥군수 “군정 제1의 목표는 군민의 행복… 살기좋은 장흥 건설에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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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동아일보

“농협에서 경영전문가로 일한 경험을 살려 행복한 장흥, 살기 좋은 장흥을 건설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종순 전남 장흥군수(63·사진)는 취임하자마자 민원 현장부터 찾았다. 그동안 행정이 소홀했거나 미처 챙기지 못한 민원 현장을 둘러보면서 주민 의견을 들었다. 지난 4년간 장흥의 희망을 찾아 마을 곳곳을 누볐던 그에게 현장은 바로 소통행정과 위민행정의 출발점이다. 정 군수는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장흥의 100년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협중앙회에서 33년 동안 몸담은 ‘농협맨’이다. 장흥과 화순, 영광 군지부장과 광주본부장, 상무, NH개발전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조직 경영과 행정 감각을 익혔다.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군정 제1의 목표는 군민의 행복이다. 군민이 행복하려면 주민복지와 지역경제, 문화·관광, 교육 등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다.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판단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척도는 얼마나 군민 행복에 기여하는가이다.”

―장흥을 스포츠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스포츠타운 건설은 군민 건강 증진과 스포츠 유동인구 유치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군민은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휴양센터나 즐길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는 여가복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포츠타운에 대규모 대회를 유치하면 선수단과 스태프, 가족 등이 장흥을 찾게 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인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의 분양률이 저조하다. 필요하면 개발계획을 변경해 유치 업종을 확대하는 등 미분양 부지를 다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산단 인근의 옛 장흥교도소를 교정체험 시설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 전략은….

“장흥은 문학의 고장이다. 장흥읍에 이청준문학관을 건립해 문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겠다. 안양면 장재도에서 회진면 노력항을 잇는 50km의 해안일주도로를 개설해 해맞이 명소로 가꾸겠다. 여기에 오션파크랜드와 승마장, 요트장, 숙박시설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겠다.”

―정남진 물축제를 바꾸겠다는데….

“내년부터 콘텐츠를 대거 보강하겠다. 탐진강 위를 걷는 예양교 하늘다리를 비롯해 탐진강 암벽 물폭포, 예양공원 장미동산 조성해 장흥을 알리겠다. 탐진강 물을 생수로 파는 ‘물장사’도 구상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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