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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文대통령, 삼성전자 인도공장 방문한다...이재용도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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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인도 국빈방문 기간 삼성전자의 노이다 신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공장 방문은 취임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공장 방문 시점에 맞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문 대통령 인도 방문 일정 브리핑에서 “한국은 전세계에서 인도시장을 제일 먼저 개척해 성공한 국가로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가 들어가 개척했고, 전자시장은 삼성과 LG가 개척해 세계적 성공사례로 회자됐다”며 “우리 기업이나 국민들이 이 중요성을 망각한 사이에 중국과 일본이 엄청나게 투자하고 물량공세를 해서 이제 굉장히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 기업이 잃어버린 실지를 회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대대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6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노이다에 인도 최대의 핸드폰 공장을 준공했다”며 “인도내 핸드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이지만, 중국계 기업들과 시장점유율 1%를 갖고 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때, 현대차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접 충칭 공장을 방문해 격려했고, 롯데와 LG가 어려움에 처해 문제해결을 직접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흐름과 일관되게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듣기로는 이 부회장이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며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각 그룹의 고위급 인사가 경제 사절단으로 참석하지만, 이것은 개별기업 공장의 준공식이라 개별기업의 최고위급이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사절단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 행사에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마라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한화큐셀에 갈 때 김승연 회장이 갑자기 나타나서 사진도 찍고 그랬다”며 “일관되게 국가에서 기업이 새로운 투자도 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이런 것은 우리가 지원하는 일관된 정책하에서 진행된 것”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LG, 현대, 한화를 갈 때 (총수가) 다 나왔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문경영인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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