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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폴리미래·SK어드밴스드, 5000억 합작투자 PP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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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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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폴리미래가 SK어드밴스드와 함께 폴리프로필렌(PP) 공장 합작투자에 나선다. 이번 합작 공장에 SK어드밴스드는 안정적 원료를, 폴리미래는 PP 생산 기술을 공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양사는 밸류체인 통합 효과를 누린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폴리미래 본사에서 40만t(톤) 규모 공장에 대한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말티노 가벨리치 폴리미래 대표와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를 비롯 양사의 주주사인 대림산업(000210), 라이온델바젤 및 SK가스(018670)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현재 진행 중인 신규 공장의 기본 설계를 마치고 투자 규모를 산출해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거쳐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정 투자규모는 총 5000억원 수준으로 폴리미래가 1대 주주로서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다. 공장은 울산 SK어드밴스드 PDH 공장 인근에 건립된다.

폴리미래는 2000년 대림산업과 글로벌 화학기업인 라이온델바젤이 함께 설립한 국내 유일의 PP 전문 제조기업이다. 연간 70만t 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롯데케미칼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연산 110만t)의 PP 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인 APC,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사인 KPC 자회사 PIC가 함께 참여한 3자 합작회사(JV)로 PP의 원료인 프로필렌을 연간 60만t 생산할 수 있는 PDH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말티노 가벨리치 대표는 “이번 공동투자로 SK어드밴스드의 안정적 원료 공급과 폴리미래의 고부가 PP 생산기술, 세계적 판매망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회사의 생산 물량으로 자동차 부품, 포장재, 섬유 분야의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고객층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진 대표 역시 “폴리미래는 오랜 기간 PP제고와 판매경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라며 “이번 합작사를 통해 프로판-프로필렌-PP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통합이 완성됨에 따라 SK어드밴스드는 프로필렌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했고, 모회사인 SK가스가 추진해 온 가스화학사업의 경쟁력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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