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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한국당 비대위 준비위원장에 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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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유한국당이 24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으로 3선인 안상수 의원(사진)을 선임했다.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으로는 당 재선의원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박덕흠 의원, 초선의원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원 의원, 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허남진 한라대 교수, 장영수 고려대 교수, 장호준 6·13 지방선거 낙선자 청년대표 등 6명이 임명됐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안상수 의원은 당의 정책단장으로서 당이 고비일 때마다 안정적인 리더십과 경륜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외부 인사뿐만 아니라 우리 당 소속 초선·재선·삼선 국회의원,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모두 아울렀다"며 "이는 당내 선수와 계파를 아우르고, 원외와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 혁신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의원은 당내에서 중립성 비박근혜로 분류된다. 계파색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안 의원이 위원장에 선임된 것은 혁신비대위 준비 과정에서 계파 갈등과 같은 잡음을 없애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 최대 임무로는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을 맡아 혁신과 화합을 상징하는 비대위원장을 인선하는 것이 꼽힌다.

여기에 한국당 전·현직 당협위원장 일부가 결성한 모임인 '자유한국당 재건비상운동'이 24일 정풍 운동 대상자 1차 명단을 발표하는 등 한국당 내홍이 깊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은 홍준표 전 대표, 김무성·이주영·최경환 의원 등 한국당 인사 16명이 정계은퇴 또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 김무성·이주영·최경환 의원뿐만 아니라 김성태 권한대행, 안상수 의원 등도 포함된 만큼 혁신비대위 준비위 활동이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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