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혼내주겠다"..흉기들고 의원실로 들어가려던 50대 남성 체포(종합)

/송의주 기자songuijoo@

아시아투데이 김지환 기자 = 흉기를 들고 국회의원 실로 들어가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김모씨(53)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일 오후 10시4분께 흉기를 소지한채 택시를 타고 국회 정문으로 들어가려 시도했다. 김씨를 태웠던 택시기사가 검문을 하던 경비원에게 “차에 흉기가 있다”고 말했고 경비원은 김씨의 옆 좌석에서 흉기를 발견해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회의원들이 돈을 너무 많이 쓴다. 국정이 엉망이고 그들을 겁주기 위해 흉기를 들고 왔다”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찾아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정신 치료 전력이 전혀 없고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었지만 정신은 차릴 수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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