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한국부터 아시아 투어 베트남전 반대한 평화의 음유시인
밥 딜런. [AP=연합뉴스] |
딜런은 1962년 데뷔 이후 철학적인 가사와 진솔한 메시지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크 음악의 대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래미에서 평생 공로상을, 퓰리처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미국에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자유훈장을, 2013년엔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기도 했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2016년 “딜런은 노래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며 “귀를 위한 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블로잉 인 더 윈드’‘녹킹 온 헤븐스 도어’ 등 저항적인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들은 한국 학생운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로 저항정신의 상징이 됐다.
딜런은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투어를 시작한다. 다음달 29일 일본 후지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오른 뒤 대만·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로 향한다. 공연 예매는 오는 27일부터 인터파크와 위메프에서 가능하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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