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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실전재테크 Lab] 월 55만원 보험료 반토막 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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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혁노 한국경제교육원㈜ 원장]

맞벌이 신혼부부는 늘어난 소득이 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퇴직이나 임신 등으로 소득이 줄어들었을 때다. 한번 늘어난 지출은 쉽게 줄어들지 않아서다. 맞벌이 신혼부부일수록 올바른 경제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갑작스러운 외벌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씨 부부의 재무솔루션을 살펴봤다. '실전재테크 Lab' 12편 두번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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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4만원에 달하는 통신비도 줄였다. 안씨 부부는 통신사 VIP 혜택을 받기 위해 10만원대의 고액 요금을 사용하고 있었다. 주문형 비디오(VOD) 등의 각종 유료 부가서비스도 사용하고 있었다. 안씨 부부는 사용량을 확인해 5만원대의 요금제로 변경했다. 가족결합 등을 활용해 추가 할인을 받았고 통신비를 월 10만원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출 비중이 가장 큰 식비도 줄여야 한다. 안씨 부부는 외식과 배달음식으로 월 150만원을 식비로 지출했다. 두 사람의 식비로는 매우 과도한 수준이다. 외식은 주말로 제한하기로 했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에 부담을 느낀 만큼 반찬 정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식비를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150만원의 식비를 80만원으로 감축했다.

부부 용돈은 구분하기로 했다. 안씨 부부는 용돈을 따로 산정해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생활비에서 용돈을 지출하게 됐고 과소비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용돈을 따로 분류해 사용하기로 했다. 부부는 협의를 통해 월 35만원(아내· 20만원, 남편·15만원)의 금액을 정했다. 마지막으로 보장성 보험이다. 보험상품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되도록 해지보다는 보장 감액, 중복 특약 해지, 감액 완납 등으로 상품을 수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씨 부부의 종신보험도 보장보다는 환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문제는 종신보험의 경우 환급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럴 바에는 보험에 납입하는 돈을 저축으로 돌리는 게 훨씬 유리하다. 안씨 부부는 월 33만원에 달하는 종신보험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건강보험과 암보험 등은 중복보장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특약을 해지하는 방법으로 보험료를 낮췄다. 그 결과, 5만원대 실손보험, 9만원대 건강보험, 6만원대 암보험으로 보험을 조정했다. 이렇게 월 55만원의 보험료를 20만원으로 낮췄다.

의류·미용비(20만원)와 생필품 구입비(15만원)도 조정했다. 따로 지출하고 있던 비정기 지출을 합쳤고 지출 절약을 위해 금액도 25만원으로 10만원 줄였다. 안씨 부부는 지출구조 개선으로 월 383만원에 달했던 지출을 월 216만원으로 167만원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월 7만원에 불과했던 잉여자금은 167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안씨 부부의 재무설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증가한 잉여자금을 활용해 노후준비는 물론 저축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씨 부부의 완성된 재무설계는 어떤 모습일지 다음편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서혁노 한국경제교육원㈜ 원장 shnok@hanmail.net | 더스쿠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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