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어머니 장례식 치르다가 관에 압사돼 사망한 아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상여꾼들이 고인 베르타의 시신을 장례식 팁 위로 올리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남성이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는 도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고인과 함께 안장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민영 방송사 NDTV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 토라자 지역에서 남성 새먼 콘도루라(40)가 어머니의 관에 압사돼 숨졌다고 전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당시 콘도루라와 상여꾼들은 대나무 사다리를 타고 어머니 관을 라키안(lakkian)위로 나르던 중이었다. 라키안은 화려한 장식이 새겨진 장례식 탑으로 전통 상례 전에 시신을 놓아두는 곳이다.

그때 사다리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발을 헛디딘 상여꾼들이 순식간에 탑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들이 들고 있던 관 역시 떨어지면서 아래 있던 콘도루라를 그대로 짓눌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충격을 받은 구경꾼들이 콘도루라를 돕기 위해 몰려왔다. 하지만 그는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서울신문

어머니와 함께 잠들게 된 고인 새먼 콘도루라(4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 줄리안토 시라잇은 “그 사고는 사다리가 무게를 견디도록 제대로 보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났지만 가족은 장례식 주최측을 고발하길 원치 않았다”면서 “콘도루라의 시신은 어머니 옆에 묻혔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웰 메이드 N], 재미있는 세상[나우뉴스]

    ▶ [인기 무료만화] [페이스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