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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러시아 名지휘자 로즈데스트벤스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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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세기 구소련 지휘계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러시아 지휘자 겐나디 로즈데스트벤스키(87·사진)가 16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별세했다. 지휘자 니콜라이 아노소프의 아들로 부친과 혼동되지 않기 위해 모친의 성(姓)으로 활동했다.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키릴 콘드라신 등과 동시대에 활약한 그는 볼쇼이극장 수석 지휘자를 거쳐 스톡홀름 필하모니, 빈 심포니, BBC 심포니 등 세계 유수 교향악단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는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체임버 음악극장 지휘자를 지냈다. 2012년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들 사샤와 함께 한국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오케스트라의 자발성을 살리고 작품의 시대적 양식에 뛰어난 감각을 가진 지휘 스타일로 이름 높았다.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프로코피예프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전집 등이 명반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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