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워싱턴 이어 3번째 프로젝트
"교통 체증은 영혼을 갉아먹는다"며 도심 지하를 관통하는 '하이퍼루프'(초고속 지하 터널) 건설을 추진 중인 일론 머스크(47·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시카고에도 지하 터널을 뚫는다. LA, 워싱턴~뉴욕 터널에 이어 3번째 프로젝트다.
미국 언론들은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지난 14일 머스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도심 상업 지역까지 총 18마일(약 28㎞) 간 초고속 교통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사업이 현실화되면 시카고 공항~도심을 1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현재 이 구간은 대중교통으로 40분, 자가용으로는 50분 정도 걸린다.
머스크가 2016년 세운 보링컴퍼니가 건설을 맡는다. 사업 비용은 10억달러(약 1조900억원)로 예상된다. 보링컴퍼니는 LA에서 공항~도심 간 2마일(3.2km) 구간의 터널을 거의 완공한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의 다 됐다! 몇 달 내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지난 2월 공사 예비 굴착 허가를 받은 워싱턴 DC~필라델피아~뉴욕 구간 터널 공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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