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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3GPP, 5G 글로벌 표준 확정…국내 이통사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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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글로벌 표준이 확정됐다. 이번 5G 국제 표준 확정을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4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 및 이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 라호야(La Jolla)에서 열린 ‘3GPP 기술 총회에서 5G 표준이 승인됐다. 총회에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 및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5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3GPP는 무선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1998년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이다. 각종 표준화 기구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GPP에 속해 있다.

이번 5G 글로벌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단독’(SA, Standalone) 규격이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승인된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규격은 기존 네트워크(LTE)와 5G 기술을 융합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SA규격은 LTE네트워크와 연동 없이 5G네트워크 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특화돼 있다.

TTA는 "이번에 확정된 표준에는 국내 기업 및 연구소가 개발한 28㎓ 주파수 활용,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등 필수 기술들이 반영돼 우리나라의 5G 표준화 주도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5G 글로벌 표준이 완성됨에 따라 5G 상용 단말·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세계 ICT 기업들은 3GPP에서 합의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기지국·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KT는 기술 표준 외에도 상용 기술 등 5G 기술 전 영역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은 "이번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5G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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