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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나인원 한남' 4년 임대후 분양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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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보증금 33억∼48억원 수준

이달 중순 분양,내년4분기 입주

아시아투데이

나인원한남 조감도./제공=디에스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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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분양가 산정 문제로 사업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이 결국 ‘임대후 분양’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한다.

이에 따라 나인원 한남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임대후 분양을 진행한 ‘한남 더힐’의 전처를 밟게 됐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임대보증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

디에스한남이 HUG로부터 승인 약정을 받은 보증금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으로 3.3㎡당 4500만원 선이다. 이렇게 되면 가구당 임대보증금 규모는 33억∼48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디에스한남 측은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이달 하순께 임대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입주 후 4년의 임대기간을 마친 후 분양 전환할 예정이다.

총 341가구로 구성된 나인원 한남은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전용면적 206∼273㎡의 대형 아파트로 건설된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 4분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남외인아파트 부지였던 나인원 한남 터는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6242억원에 매입했다.

고급 주택 단지를 조성해 분양할 계획으로 지난해 9월부터 HUG와 분양가 협의를 시작했지만, HUG는 3.3㎡당 평균 6360만원(펜트하우스 포함)이라는 분양가에 대한 분양보증을 거절했다.

이에 디에스한남은 결국 선분양을 포기하고 임대 후 분양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임대후 분양방식은 주변 주택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현 정부의 주택안정화 정책에 부응할 수 있고 임대보증금을 받아 시행사측에도 일정수준 이상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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