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이버쇼핑 거래액 7조원…판매자 70%가 30대 이하"

네이버쇼핑 통해 판매자 얻는 이윤 1조1000억 이상으로 분석

네이버 쇼핑을 통해 판매자가 얻는 이윤이 지난해 기준 1조1000억원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이 펴낸 'D-커머스 리포트'에는 지난해 네이버 쇼핑 거래액을 약 7조원으로 추산했다.

네이버 쇼핑을 통해 판매자가 얻은 추계소득(매출액에서 주요 경비를 공제한 후, 남은 소득금액)은 9800억원으로, 절감비용(홈페이지 구축·월 사용료·통합결제 서비스 등 비용) 770억원과 간접홍보 1240억원 등을 더하면 네이버 쇼핑 판매자의 이윤이 1조18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간접홍보 효과에 의한 방문은 24억8000만여건으로 집계됐고 방문 유도를 위해 클릭당 50원을 지불한다고 가정하면 1240억원의 광고비용이 필요하다"면서 "판매자는 단순히 네이버 쇼핑 이용만으로 이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D-커머스 리포트에는 네이버가 운영 중인 중소상공인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의 작년 기준 판매자의 연령대가 20대 이하 34.3%, 30대 38.3%를 기록해 30대 이하의 비중이 70%를 넘겼다는 조사도 포함됐다.

월간 거래액이 200만원을 밑도는 판매자의 이탈률은 56%에 달하지만, 월 거래액 200만~800만원 미만인 경우 이탈률이 평균 20%로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었다.

업종별 창업 1년 내 거래 발생률로는 출산·육아 분야가 64.8%로 가장 높았으며, 여행·문화가 30%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 사업 지속률은 가구·인테리어 분야가 67%로 1위를 차지했고 여행·문화 분야는 42.6%로 최하위에 그쳤다.

김종호 기자 kon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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