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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대한민국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왔다, 네덜란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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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트로이의 여인들'이 네덜란드를 들썩였다. 8~10일 네덜란드 홀란드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암스테르담의 컨템퍼러리 콘서트홀 뮈지크헤바우 무대에 올라 호평을 들었다.

국립극장은 "사전 3회 공연이 전석 매진될 정도로 창극에 대한 현지 관심은 뜨거웠고, 이러한 열기는 본 공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홀란드 페스티벌의 루스 매킨지 예술감독은 "경이롭다. 전통과 현대가 한 데 어울려 놀라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니 창극은 대단하다"고 평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네덜란드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 예술감독으로 이임하는 매킨지 감독은 국립창극단의 다른 창극을 파리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로이의 여인들'은 유럽 투어 중이다. 이달 2~3일 영국 런던국제연극제의 초청을 받아 사우스뱅크센터 퀸엘리자베스홀에서 유럽 초연을 성료했다. 마지막으로 이달 16~18일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빈 페스티벌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3개국 모두 창극 공연이 최초로, 세 곳 모두 유럽뿐 아니라 세계 공연예술계에서 주목하는 유수의 축제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랑했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절반 이상의 투어를 마친 현재, 이번 유럽 투어를 통해 창극을 접한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센터·칠레 산티아고 아 밀 축제·미국 링컨센터 등 각국의 세계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이 전쟁 관련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에우리피데스가 쓴 동명 희곡을 창극으로 옮긴 '트로이의 여인들'은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전이 공동제작했다. 2016년 11월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초연했고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공연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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