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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막말에 선거법 위반 논란…한국당 대구 당협 위원장 제역할 못해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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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지역 12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1/3인 4곳의 당협 위원장이 탈당과 다른 지역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되거나 선거법 위반 의혹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선거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당협 위원장이 공석인 곳은 대구 수성갑과 북구 갑 두 곳이다.

수성갑은 김문수 전 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대구를 아예 떠나면서 자리가 비게 됐다.

김부겸 장관과 맞대결에서 패한 뒤 원외 당협 위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김문수 전 위원장이 대구를 떠나면서 수성구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당장 수성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칠우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대권 후보를 앞서는 여론 조사들이 잇따랐다.

시.구 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한국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양상이다.

인천, 부천을 비하한 이른바 '이부망천' 막말로 논란을 빚던 정태옥 의원이 탈당하면서 대구 북구갑 지역구 당협 위원장 자리도 비었다.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역 선거를 이끌던 국회의원이 막말로 빠지면서 선거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북구을 당협 위원장을 맡은 홍준표 대표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지역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북구청장 선거도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와 자유한국당 배광식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인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동구청장 공천 번복 과정에서 선거 여론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 대상이 돼 논란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동구지역 지원 유세에 적극적이지만,공천 잡음에 따른 조직내 갈등을 쉽게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시 동구청장 선거도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와 자유한국당 배기철,현역 구청장인 바른미래당 강대식 후보가 혼전을 펼치면서 당락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지지율 하락이라는 악재에 조직 선거를 이끌 당협 위원장마저 공석이거나 제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텃밭 사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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