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수 1년 통화기록 확보…드루킹 접촉 조사

접촉 시기·빈도 등 확인 예정…송인배 관련 진술도 확보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경찰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 전 의원의 통화내역을 확보하게 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은 최근 김 전 의원의 통신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팀은 해당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영장을 집행해 김 전 의원의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년 치 통화기록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김 전 의원에 대한 통신·계좌추적 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에 반려된 뒤 약 1개월 만이다.

경찰은 이번에도 김 전 의원의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함께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통화내역을 통해 그가 드루킹 일당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접촉했고, 빈도가 집중된 시기는 언제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로부터 "청와대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지난 4월 17일 조사에서 확보했다고 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송 비서관이 대선 전 김씨를 여러 차례 만났고, 김 전 의원도 송 비서관을 통해 김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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