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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3쿼터 형제의 쇼다운' 승자는 형 허웅…KCC 우승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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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KCC 허웅.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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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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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대결이 제대로 불타올랐다.

동생 허훈은 감기 증상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형 허웅이 더 무서웠다. 형제를 위한 무대였던 3쿼터. 형이 동생을 울렸다.

KC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96대9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KCC는 3승1패로 앞선 채 5차전 원정을 치르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1패를 거둔 팀은 단 한 번(10회 중 10회)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2쿼터까지 허훈이 허웅을 앞섰다. 허훈은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올렸고, 허웅은 5점으로 다소 조용했다. KCC도 2쿼터까지 40대48로 끌려다녔다.

3쿼터 허웅과 허훈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허웅이 포문을 열었다. 50대55로 뒤진 상황에서 2점을 올렸고, 이어진 속공에서 라건아의 덩크를 어시스트했다. 54대55에서는 3점포까지 터뜨렸다. 1쿼터 초반 7대6 이후 KCC의 첫 리드. 허훈도 맞불을 놓았다. 3점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허웅의 어시스트를 받은 캘빈 에피스톨라의 3점, 허훈의 2점으로 역전과 동점을 거듭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허웅이 더 빛났다. 허웅은 60대60에서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았다. 이어 최준용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67대60에서 허훈이 2점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했지만, 허웅은 라건아에게 송곳 패스를 전달해 점수 차를 벌렸다. 72대66에서는 과감한 돌파로 2점을 추가했다. 3쿼터 마지막 최준용의 3점까지 터지면서 KCC가 77대66까지 달아났다.

3쿼터 허훈의 득점은 10점. 허웅은 9점이었지만, 어시스트가 무려 6개였다.

KCC는 허웅이 가져온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이 말한 확률 높은 2점 플레이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89대87까지 쫓긴 종료 1분38초 전 이호현이 속공을 마무리했고, 종료 1분5초 전에는 이호현이 점퍼를 꽂아 93대87로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93대90에서 최준용의 3점포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허훈은 3경기 연속 40분 풀타임을 뛰면서도 33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허웅은 14점과 함께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하며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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