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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FDA 추가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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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공장 생산제품에 대한 제조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개월만에 2공장에서만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총 3개의 제조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은 건설 당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됐다. 연면적 81,945㎡로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하며, 기존 바이오 의약품 공장들이 단일공장 기준 4개 혹은 6개 배양기를 설치해 운영해왔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10개의 배양기를 설치해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장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독창적인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공장 시공에 적용되던 3D 모델링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결과"라며 "공장의 복잡도는 수십 배 증가했지만 효율적인 관리를 염두에 둔 설계와 그동안 축적된 품질관리 역량으로 단기간에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업계에서는 복잡도가 높은 2공장이 1공장보다도 빠른 속도로 글로벌 품질 인증을 획득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이오로직스가 1, 2공장을 합쳐 세계 3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 유럽, 일본의 품질 안정성 인증 기관들로부터 획득한 제조승인은 총 14건에 달한다. 특히 2공장은 1공장 대비 6개월이나 빠른 19개월 만에 첫 FDA 인증을 획득하며 새로운 기록을 쌓았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글로벌 제조승인 기간을 단축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라이프 사이언스'지와 연구기관인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리서치'사가 주관하는 CMO 리더십 어워드의 6개 핵심 역량 부분(품질, 역량, 안정성, 전문성, 호환성, 서비스)에서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CMO 리더십 어워드는 실제 고객이 전세계 110개 CMO 기업을 대상으로 23개의 세부 항목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과 컴플라이언스로 특히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과 관련해서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데이터 기재오류까지도 완벽히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앞으로도 고객과 바이오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바이오 업계 최대행사인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8년 연속 참가해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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