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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택배노조, CJ대한통운 하루 7시간 공짜분류작업 개선 촉구…노사교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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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국민청원 운동 돌입…집단행동 경고

뉴시스

CJ대한통운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23일 노동대가 지불없이 분류작업에 노동자를 투입하는 작업 관행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며 CJ대한통운에 노사 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공짜노동 분류작업 개선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CJ대한통운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7시간 꼬박 분류작업을 하면서 이에대한 대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택배노동자의 공짜노동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주당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곧 시행될 예정이지만 택배노동자들에게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들은 "택배물량이 꾸준히 늘면서 분류작업에 소요되는 시간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으로 2016년 우리나라 노동자의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인데 택배노동자는 1779시간을 더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배노조는 살인적인 노동시간, 공짜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J대한통운에 교섭을 요청했지만 회사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면서 "오늘 20만 국민청원 운동을 선포하며 택배노동자들은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과 함께 공짜노동 분류작업 개선을 위한 투쟁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이 묵묵부답으로 계속 일관한다면 서비스연맹 또한 국민청원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택배노동자의 투쟁을 확산시키기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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