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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넥셀, 국내 최초 유도 만능 줄기세포 상업화 라이선스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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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제공 : 넥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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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독성평가용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 개발 기업인 넥셀은 지난 22일 국내 최초로 일본 교토 대학의 Academia Japan Inc.과 유도만능 줄기세포 (iPSC) 유래 제품의 상업화 및 수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Academia Japan Inc.은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 교토 대학의 신야 야마나카 교수의 연구센터인 CiRA (Center for iPS Cell Research Application)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유도 만능 줄기세포의 제작, 연구 및 글로벌 사업화를 총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최초다.

넥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신약 독성평가용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 제품 생산에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유럽 및 미국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동물실험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FDA를 중심으로 비임상 시험 단계에서 심혈관계 안전성 약리실험에 사용되는 시험법을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넥셀은 이번 계약으로 이와 같은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넥셀의 한충성 대표는 "신약의 독성 평가에 있어 인간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를 활용하는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1년에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장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넥셀은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 제품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국내에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활용한 제품의 상용화를 이뤄낸 최초 기업으로 그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cademia japan Inc의 미츠오미 시라하시 대표이사는 "넥셀이 우리회사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유도만능 줄기세포 기술을 신약 독성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뛰어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라고 판단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창립 1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에 한국 기업과 최초로 맺는 계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념비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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