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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정의선 “지배구조 개편, 시장과 소통 부족…의견 수렴해 재추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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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21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주주, 시장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했음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떠한 구조개편 방안도 주주,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과 평가를 수렴해 지배구조 개편을 보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012330)의 모듈, A/S 사업 부문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086280)와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을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날 현대차그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주주총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산업 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그룹들은 여러 형태로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역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사업 본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 환원으로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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