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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마켓뷰] 코스피 2일 연속 상승...구광모 관련주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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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한 이후 LG그룹의 4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관련이 있는 종목들이 주목받은 하루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20%) 상승한 2465.5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2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53억원 규모로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로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이 완화된 데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중이 지난 19일 에너지, 농산품, 의료, 첨단 기술 제품, 금융 등의 분야에서 무역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우려감이 사그라드는 분위기였다.

조선비즈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본무 LG 회장의 빈소에서 장남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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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 ‘구광모 시대’ 반영...관련 종목 깨끗한나라·보락 강세

구 회장의 아들 구 상무가 지난 17일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등기 이사로 선임되면서 구 상무 관련주들이 움직였다.

구 상무 관련주로 분류된 깨끗한나라(004540)(29.96%), 깨끗한나라우(004545)(29.98%)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그대로 상한가 가격에 장을 마쳤다. 깨끗한나라의 최대주주인 희성전자는 구 상무의 친부 구본능 회장이 경영하는 희성그룹의 계열사다. 또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은 구 상무의 고모부다. 구 상무의 장인이 경영하고 있는 보락(002760)도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상승분을 반납하며 14%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LG전자(066570)는 0.71%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LG화학(051910)(-1.6%), LG디스플레이(034220)(-1.1%), LG생활건강(051900)(-0.32%), LG(003550)(-1.13%), LG이노텍(011070)(-1.17%) 등 그룹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01% 올라 5만원의 벽을 다시 넘었다. 그 외 SK하이닉스(1.37%), 삼성물산(0.39%), 삼성바이오로직스(0.37%), POSCO(0.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67%), KB금융(-0.89%), 한국전력(-1.38%), LG화학(-1.6%) 등은 하락마감했다.

종이,목재(2.89%), 섬유의복(2.41%), 은행(1.44%), 의료정밀(1.01%), 전기,전자(1.01%), 의약품(0.48%), 제조업(0.4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금속광물(-1.13%), 기계(-1.07%), 전기가스업(-1.03%), 철강·금속(-0.58%), 건설업(-0.55%), 증권(-0.49%)은 하락 마감했다.

◇ 코스닥, 3일 연속 강세

코스닥지수는 3.51포인트(0.40%) 오른 872.96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6억원, 135억원 순매수하며 상승 마감에 기여했고, 외국인은 493억원 규모로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이날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9%)가 약세였으나, 신라젠(215600), 나노스(151910), 에이치엘비(02830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제넥신(095700)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 팀장은 “실적의 호전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을 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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