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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美·中 무역갈등 일단은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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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됐지만 봉합 수준에 그쳤다. 무역전쟁으로 치닫던 양국 간 통상 관계는 일단 소강상태를 맞게 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협상단은 19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대미(對美)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 위해 효과적 조치를 취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구매를 늘리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산 대두(大豆) 50억달러, 천연가스·원유 등에서 90억달러 정도 수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양측은 이틀간 협상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미국은 작년 한 해 375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를 '2000억달러 감축한다'는 목표치를 명시하자고 요구했지만, 중국은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공동성명에는 적자폭 감축 수치가 명시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에 해결할 문제로 남겨졌다"고 보도했다.

최현묵 기자(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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