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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요미우리 “김정은, 시진핑에 경제 개혁·개방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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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경제 개혁·개방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북한 지도자가 경제 개혁·개방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김정은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체제 보장에 대한 확약을 받으면 비핵화와 동시에 경제 재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북·중 정상회담 내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시 주석에게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향후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북한이 경제 재건에 주력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5월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회담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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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열어 핵·경제 병진 노선을 종료하고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내용의 새 전략 노선을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완전한 핵 폐기를 약속할 경우 미국 기업 등 민간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김정은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에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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