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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김정은 방중 후 시진핑·트럼프가 나눈 대화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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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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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방중 일정을 마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CCTV는 8일(현지시각) 시 주석이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며 “북미 양국이 서로 마주 보고 가면서 상호 신뢰를 쌓고, 단계적으로 행동에 나서기를 원한다.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계속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서의 입장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중국과 함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북 제재 논의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통화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영구 폐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두 정상은 최근 갈등을 겪는 무역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 주석은 “현재 중미 관계 발전은 중요한 단계에 있다. 나는 양국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양호한 업무 관계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회담에서 달성한 공동인식을 성실히 실현하고, 고위급 및 각급 간 교류를 유지하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 대표단은 소통을 유지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에 이익이 되고 ‘윈윈’(Win-Win)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은 미·중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시 주석과 밀접한 연락을 계속해서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중국과 함께 노력하고, 각 영역에서 실무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경제 무역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미·중 관계를 더 발전시켜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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