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부 핵심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내일 윤석헌 교수를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 제청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금융개혁을 위해 필요한 금융 분야 전문성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관료 출신인 윤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금융개혁에 깊이 관여해왔다. 현재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번째 금감원장이다. 최흥식 초대 원장은 채용 비리에 휘말리며 임기 6개월만에 낙마했으며, 그 뒤를 이은 김기식 전 원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비위 행위가 불거지며 임기 2주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금융위는 4일 오전 임시 정례회의를 열어 신임 금감원장 제청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 교수가 취임하면 금융감독 체계 개편 문제가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 금감원의 독립성 강화와 금융위 축소를 주장해왔기 때문인데, 금융위 등 당국은 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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