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트럼프 “한국전쟁 끝난다!”…남북정상회담 환영 트위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판문점 선언에서 종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에 지지 시사

중국과도 한반도 종전협정 논의 진행도 드러내

트위터 통해 “한국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자부심”

“분노의 한 해 뒤, 역사적인 만남이 현재 진행중”



한겨레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트럼프는 “한국전쟁 끝난다”라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뒤 나온 ‘판문점 선언’에 대해 “한국전쟁은 끝난다!”라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한국전쟁 끝난다! 미국, 그리고 모든 위대한 사람들은 한국에서 현재 일어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라는 분노의 한 해 뒤, 남북한 사이의 역사적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며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최종 성공 여부는)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평가는 남북 정상이 발표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는 합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합의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1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그들(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 남북한 사이에서 논의되는 종전 문제를 숙지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어 또다른 트윗을 통해 “나의 좋은 친구, 중국의 시 주석이 미국에, 특히 북한과의 국경에서 보여준 큰 도움을 잊지 말아달라”며 “그가 없었다면, 이것은 더 길고, 힘든 과정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과 협력으로 한반도 종전협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 백악관은 앞서 논평을 통해 “미국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의 긴밀한 공조에 감사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열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준비에서도 견고한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 [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