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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러시아군 "조만간 시리아에 새 S-300 방공 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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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에 방공망 사용법 훈련"

뉴시스

【다마스쿠스=AP/뉴시스】미국 등 서방 3국이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과학연구센터 등 화학무기프로그램 관련 시설 등을 타깃으로 공습을 감행하자, 시리아 정부군이 이에 맞서 대공미사일을 쏘아올리고 있다. 2018.04.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군은 25일(현지시간) 가까운 미래에 시리아에 S-3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작전참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공급 계획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루드스코이 참모장은 "러시아 전문가들이 시리아 군인들을 계속 훈련시킬 것"이라며 "특히 가까운 미래 시리아에 전달될 예정인 새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용 방법을 가르치려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앞서 러시아가 조만간 무상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S-300 PMU-2' 모델의 방공 시스템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가 가능한 방공망이다.

러시아 고위 군 소식통들은 전파탐지소, 관제소, 발사 장치 같은 S-300 구성 요소들이 곧 항공기나 러시아 해군을 통해 시리아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코메르산트에 말했다.

시리아에 방공망을 제공하겠다는 러시아의 계획은 지난 14일 미국,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프랑스, 영국은 이달 초 시리아 두마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하자 시리아 정권을 배후로 지목하고 지난 14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시설 3곳을 미사일로 공습했다.

루드스코이 참모장은 "시리아 국방부가 미사일 공격의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미사일 방어 체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변경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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