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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엎친 데 덮친 프로야구 구단들…외국인 투수 부상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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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팀 중 6개 팀 외국인 투수 부상 이탈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1군 말소

SSG,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 영입

뉴시스

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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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구단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현재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구단은 4개 팀에 그친다.

절반이 넘는 6개 팀은 1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이중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자리를 비웠다.

펠릭스 페냐는 오른 손등 타박상, 리카르도 산체스는 왼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밀려난 한화는 외국인 투수들의 공백이 더욱 뼈아프다. 한화의 선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8위(5.28)에 그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도 외국인 투수가 고민이다.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로 순항하던 윌 크로우는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검진을 위해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KIA는 크로우 없이 1위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공동 2위에 올라있는 NC 다이노스의 다니엘 카스타노도 왼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쉬고 있다. 상승세를 타던 상황에서 빠진 카스타노의 빈자리는 크기만 하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 역시 왼 팔꿈치 부위 통증으로 3주 휴식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주 훈련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6월 초 복귀가 예상된다.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 중인 KT는 벤자민까지 이탈해 시름이 더 깊어졌다.

외국인 투수는 팀 전력의 절반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외국인 투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순위 싸움의 명운이 갈리기도 한다. 대체 선발이 고전하면 팀 역시 어려움에 빠지지만, 위기를 잘 넘길 경우 새 얼굴 발굴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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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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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공백 속에 시즌을 치러나가고 있다. 알칸타라는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25일 1군에서 제외됐다. 시즌 초반 브랜든 와델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던 두산은 알칸타까지 빠지며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위기에서 두산은 더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브랜든이 복귀한 가운데 남아있는 투수들이 분투를 펼치며 위기를 넘기고 있다. 대체 선발로 나선 데뷔 2년 차 최준호는 6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5로 선전하고 있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부상으로 말소된 후 치른 22경기에서 15승 2무 5패로 이 기간 승률 1위(0.750)에 올라있다. 팀이 잘 버티고 있는 가운데 알칸타라는 이번주 불펜 피칭을 재개하며 복귀 준비에 나선다.

SSG 랜더스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최소 6주 동안 엘리아스 대신 SSG 마운드를 지키게 된다.

한편, 올 시즌 퇴출된 외국인 선수는 SSG에서 뛰었던 로버트 더거 뿐이다. 더거는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2.71을 기록하다 부진으로 인해 방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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